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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러기 딸 이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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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스러기 작성일2013-06-12 00:00 조회4,8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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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러기 딸 이슬아


단발머리 찰랑이며
까만 눈 까만 머리 오똑한 콧날 속에
가난의 냄새 찾아 볼 수 없었던 5학년 이슬이
엄마 병드셔서 늘 계셨던
아빠 새벽 5시에 나가 밤 12시에 돌아 오셨던
그 단칸방이 싫어
난 밖에가 방이라고
1루1루 사는 것이 힘들었다고
고백하던 11살 아이가
부스러기 예은 신나는 집과 만나
벌써 고3이 되었구나.
주민등록증도 나오고
마음 씀씀이 큰 믿음 가진 너
하교길 교통사고 만나 기브스하고
버스 바퀴아래 잘려
내 다리 없어지지 않게 해달라
기도한 덕분에 복숭아뼈
으스러지지 않고 금만 갔다
좋아하던 정형외과 병실에서
너의 그 예쁜 얼굴

5월 2일 운명의 날
빨리빨리 하청고리에 쫓겨 4층 빌라
철근 콘크리트 공사하다 무게 못 이겨
삼촌과 아빠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는
콘크리트 더미에 깔려 돌아가시고
8일 동안 장례식도 못 치르고
소복입고 목발짚고 다리통증 참고
눈물 흘리며 몸부림치던
너의 모습 다시 일으켜 세워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
어머니를 향한 애타는 마음
꿋꿋함으로 다시 세우기를 기도하였다.
주일 밤 지나 5월 9일 새벽 12시 38분
목사님 가슴이 두근거리고 힘들어요
언제까지 버티어야 되요.
목사님 낼 빨리 와 주세요.
새벽을 가르며 너의 곁에 달려갔을 때
밤새 보상금을 가운데 두고
친척들이 싸우는 소리에 시달린 너의 모습...
교회 예배 시간 동안 영안실에 있던
너를 지켜주지 못해 참으로 미안했다.
너가 20살, 25살이 되어
결혼 후 3년이 지나도 널 믿지 못한다는
어른들의 과잉보호와
너가 힘들었던 지난 7년간
만난 적이 없었던 친척들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너를 정죄하고
그 속에서도 하나님을 믿는 자녀임을
고백하는 너의 모습 자랑스러웠다.

이제 부스러기 예은 신나는 집
울타리 붙잡고
하나님의 딸 부스러기 딸 이슬아
너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 가거라
가족이기주의와 생명경시풍조
빨리빨리 하청고리
사람 목숨 값으로 흥정하는
18세 미만 아동들은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 믿을 수 없다
보호해야 된다 간섭해야 된다
아이들의 종교생활 아이들의 생각
아이들의 삶의 자리조차
돈을 향한 욕심 앞에
무시당하지 못하도록
부스러기 딸 이슬아
꿋꿋하게 살아가거라
너의 삶 가운데 너 스스로를 세워나가고
신나는 집과 부스러기 중심에
너의 친구와 동생들을 세워 나가고
친가와 외가 그리고
새로운 하나님의 가족
신나는 집 가족 곁에
너의 아름다운 삶을
세워나가기를 기도한다.
울지 마라 이슬아 그리고 힘내라
항상 너의 곁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다

    
        2004년 5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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