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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기도

송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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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스러기 작성일2013-06-12 00:00 조회4,7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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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만두

추석날이 지나
신나는집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송편 먹었어요?
아니요~ 만두 먹었어요.
송편 만드는데 만두같이 만들었어요.
송편이 아니고 송만두 왕만두에요.

아빠한테 할머니한테
집으로 간 사람들
추석엔 즐거웠어요?
아니요 심심했어요
라면 먹고 TV보고 친구도 없고
방에만 있다가 심심해서
빨리 신나는 집으로 왔어요.
할머니 하고 말이 안 통해요.
아빤 술만 먹어요 담배만 피워요.
엄마도 없어서 큰 집에 안 갔어요.

아이들이 쏟아내는 여러 이야기
듣다가 보니 가슴이 아파옵니다.
올해는 이상한 것이
신나는 집에는
돌배 몇 상자 들어오고
시청에서 도청에서 후원자들에게서 소식이 없습니다.
살기가 힘들긴 힘이 드나 봅니다.
돌배 깍아 두어도
아이들은 먹지도 않습니다.

배즙을 내어서 먹이니까
잘 먹었다고 합니다.

명절이 되면 더 슬픈 아이들
엄마아빠 품이 더욱 그리운
우리 아이들
가족의 울타리들이 더욱 든든해져서
우리 부스러기 아이들의
눈에서 마음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고
상처 보듬어 안아야하는데
달력에서 추석 한가위 명절
우리 아이들 맘 상하게 하니
빼 버리고 싶습니다.
삭제하고 싶습니다.
없애 버리고 싶습니다.

만두 같은 송편이라도 실컷 먹고
모처럼 복지사님에게 용돈을 받아서
장난감도 사고 새 양말 새 옷도
후원받아서 아이들에게
넉넉하게 사 입히고
풍성한 과일 맛있는 배도
실컷 먹이고
꽃피는 봄이 오면 영화도 같이 보는
그런 추석이면 더 좋겠습니다.

2004년 10월 4일 강명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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