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가 올라가면 따스함으로 채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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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솔로몬지역아동센터 작성일2022-01-05 21:08 조회19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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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이 시려요"
오늘도 두툼한 외투를 걸치고 책상 앞에 앉은 우리 아이들이 있습니다.
한참 활동적으로 움직일 시기에 두터운 외투 때문에 실내에서 움직이는 게 힘이 들 정도입니다.
우리 센터는 2020년 6월에 신설한 시설로 2년이 되지 않아 보조금없이 자부담으로 운영되는 시설입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들의 겨울은 무섭습니다.
몰라서 난방비 신청을 하지 못했고, 알아도 아직 신청자격이 안되어서 신청을 못했기에 이 겨울은 그저 춥기만 합니다.
난방비 외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기에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에는 너무 사치스럽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얘들아, 미안해!"
"춥지?"
"감기 걸리겠다, 불편해도 외투를 입고 있으렴"
이렇게 밖에 해 줄 말이 없습니다.
엄마, 아빠가 일가시고 난 다음 센터로 달려오는 아이들에게 또 한번 가슴 시린 추억을 남기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시린 가슴에 온도가 올라가면 따스함으로 가득 채워질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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