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비젼과 함께하는 꿈꾸는 동아리 사업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아이들
■글: 최한이 (사업팀, 간사)
부스러기 사랑나눔회는 앤비젼이라는 기업의 후원으로 “앤비젼과 함께하는 꿈꾸는 동아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꿈꾸는 동아리 사업에는 청소년들이 주체적인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개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은 기업의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 모니터링을 통해 청소년들의 꿈꾸는 현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일지역아동센터 힐링축제의 밤>
클라이밍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넓혀 나가는 인천 어깨동무신나는집 지역아동센터
약속한 장소에 모두 모여 클라이밍 센터로 가는 30여분동안 얌전한 아이들의 모습에 ‘내가 오늘 동아리를 맞게 찾아온게 맞나?’ 몇 번이나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곧 반전 매력을 뿜을 아이들과 함께 걸으며 ‘이렇게 얌전한 아이들이 암벽을 탄다고?’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클라이밍활동 시작과 함께 익숙한 듯 10M 암벽을 타기 시작했고, 아파트 3~4층이 될 법한 높이의 벽을 땅을 걷듯이 오르고 내렸습니다.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힘내”, “할 수 있어”라는 응원보다 어느 곳을 밟으면 좋을지, 또 어떻게 내려오면 공포감을 줄일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한 번 올라갔다 내려오면 체력소모가 있어 편하게 누워있고 싶을 텐데, 아이들은 휴식을 취하는 대신, 다른 친구들이 하는 것을 지켜보며 아이들의 방식으로 서로를 지지하고 있었습니다.

<클라이밍을 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반드시 한 사람은 밑에서 줄을 잡아 주어야 가능한 2인 1조의 클라이밍에서도 아이들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전문가가 줄을 잡아주는 것도 아니고, 벽의 높이가 낮은 것도 아닌데,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발을 내 딛을 수 있었던 것은 그 동안 함께해온 시간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짧은 클라이밍 활동을 통해 만난 어깨동무신나는집 아이들은 꿈을 가지고 있었고, 또 꿈을 찾아가고 있었으며, 그 꿈을 함께 꾸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함께할 “자신감 UP! LEVEL UP!" 친구들과의 두 번째 만남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텃밭을 돌보고 다육아트를 하며 꿈도 함께 가꾸는 제주 제일지역아동센터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제주 제일지역아동센터로부터 ‘힐링 축제의 밤’ 초대장이 도착하였고, 겨울을 알리는 차가운 바람과 함께 저는 제주도에 도착하였습니다. 손을 호호 불며 행사가 진행되는 교회에 도착했을 때, 문을 열어준 것은 한 해 동안 아이들이 만들었던 예쁜 작품들이었습니다. 우리 동네 꽃집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다육이들은 아이들이 꾸며준 예쁜 옷을 입고 교회 입구에 앉아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다육아트 전시모습>
동아리 일지에서 아이들이 말하기를 다육아트에 필요한 재료를 새로 구입하는 대신,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소라 껍데기, 떨어진 나뭇가지, 버려진 고무신 등을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고 했는데, 작품들을 천천히 살펴보니 그 때 말한 재료들이 하나씩 보여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또 동아리 활동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배워가고 있다는 아이들의 마음이 길에서 찾은 재료들에 녹아 있는 것 같아 지금 무슨 꿈을 꾸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수줍은 첫 만남에 눈도 잘 못 마주쳤지만, 텃밭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면 6명의 눈동자가 초롱초롱 빛났고, 대 성황리에 끝났던 다육이 체험부스 운영에 관해 물으면 쑥스러워 하면서도 밝게 웃으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정말 궁금했던 아이들이 꾸고 있는 꿈이 무엇인지는 시간이 부족하여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지만, 조금 더 편안할 다음번 만남의 얘깃거리가 이미 준비된 것 같아 아이들의 얼굴이 한 번 더 생각납니다.
이미 두터운 팬덤이 있는 서울 옹달샘 지역아동센터
옹달샘지역아동센터에서는 1년에 한 번 옹달샘 음악회를 합니다. 그리고 그날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옹달샘 밴드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다양한 연령으로 구성된 옹달샘 밴드를 처음 만났을 땐, 부끄러워하는 아이들이 연주할 공연이 걱정 되고, 악기를 챙기고 음향을 점검하느라 저녁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모습에 안쓰러웠습니다.

<공연 중인 옹달샘 밴드>
그러나 옹달샘 밴드 공연은 걱정했던 제 마음을 위로라도 하듯 첫 무대부터 폭발적이었습니다. 수줍어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온전히 자신의 연주와 밴드의 하모니에 집중하는 아이들에게 푹 빠져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아이들의 공연을 센터 한쪽에서 보고 있자니, 마치 좋아하는 밴드 공연의 라이브 콘서트 실황을 보고 있는 것 같아 설레었고,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기던 모습에 꿈꾸는 아이들이 우리에게 귀한 선물을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걱정 반, 기대 반의 마음으로 관람했던 옹달샘 음악회는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만큼 즐거웠습니다. 순간순간 실수가 있었지만 아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풋풋함도 있었습니다. 좁은 공간에 옹기종기 모여 불편했을 텐데 누구도 불평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작은 스크린 하나에, 좁은 무대 한 곳에 관심이 모아졌고, 모두 함께 웃고 또 웃었습니다. 공연 중 당황하는 친구가 있으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소리 내어 응원했고, 공연이 끝나면 큰 박수와 환호로 격려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코끝을 시리게 하는 겨울밤의 차가운 바람이 불었지만 옹달샘 음악회가 선물해준 따스함은 좀처럼 가실 줄 몰랐습니다.
앤비젼과 함께하는 꿈꾸는 동아리 사업의 중심은 아이들의 주체적인 활동입니다. 이 사업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주된 관심과 고민은 동아리 구성원들이 전적으로 계획하고 진행하는 사업의 구현입니다. 그러나 실제 아이들을 만나고, 현장을 방문 했을 땐, 이것저것 제안하고, 주문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먼저 세상을 경험해봤다며 스스로의 행동을 합리화 하고 있었고, 저마다의 노력으로 오늘을 만들었을 아이들의 일상에 지나친 간섭을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 나니 저절로 쓴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맡겨진 일을 풀어 나갈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질문을 하는 대신, 아이들이 시작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기다려 주는 것, 정답이 없는 세상에 스스로의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응원해 주는 것, 그리고 자신들 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모습을 바라봐준다면 아이들이 꿈꾸는 세상으로 더 힘차게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앤비젼과 함께하는 꿈꾸는 동아리 사업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아이들
■글: 최한이 (사업팀, 간사)
부스러기 사랑나눔회는 앤비젼이라는 기업의 후원으로 “앤비젼과 함께하는 꿈꾸는 동아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꿈꾸는 동아리 사업에는 청소년들이 주체적인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개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은 기업의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 모니터링을 통해 청소년들의 꿈꾸는 현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일지역아동센터 힐링축제의 밤>
클라이밍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넓혀 나가는 인천 어깨동무신나는집 지역아동센터
약속한 장소에 모두 모여 클라이밍 센터로 가는 30여분동안 얌전한 아이들의 모습에 ‘내가 오늘 동아리를 맞게 찾아온게 맞나?’ 몇 번이나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곧 반전 매력을 뿜을 아이들과 함께 걸으며 ‘이렇게 얌전한 아이들이 암벽을 탄다고?’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클라이밍활동 시작과 함께 익숙한 듯 10M 암벽을 타기 시작했고, 아파트 3~4층이 될 법한 높이의 벽을 땅을 걷듯이 오르고 내렸습니다.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힘내”, “할 수 있어”라는 응원보다 어느 곳을 밟으면 좋을지, 또 어떻게 내려오면 공포감을 줄일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한 번 올라갔다 내려오면 체력소모가 있어 편하게 누워있고 싶을 텐데, 아이들은 휴식을 취하는 대신, 다른 친구들이 하는 것을 지켜보며 아이들의 방식으로 서로를 지지하고 있었습니다.
<클라이밍을 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반드시 한 사람은 밑에서 줄을 잡아 주어야 가능한 2인 1조의 클라이밍에서도 아이들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전문가가 줄을 잡아주는 것도 아니고, 벽의 높이가 낮은 것도 아닌데,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발을 내 딛을 수 있었던 것은 그 동안 함께해온 시간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짧은 클라이밍 활동을 통해 만난 어깨동무신나는집 아이들은 꿈을 가지고 있었고, 또 꿈을 찾아가고 있었으며, 그 꿈을 함께 꾸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함께할 “자신감 UP! LEVEL UP!" 친구들과의 두 번째 만남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텃밭을 돌보고 다육아트를 하며 꿈도 함께 가꾸는 제주 제일지역아동센터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제주 제일지역아동센터로부터 ‘힐링 축제의 밤’ 초대장이 도착하였고, 겨울을 알리는 차가운 바람과 함께 저는 제주도에 도착하였습니다. 손을 호호 불며 행사가 진행되는 교회에 도착했을 때, 문을 열어준 것은 한 해 동안 아이들이 만들었던 예쁜 작품들이었습니다. 우리 동네 꽃집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다육이들은 아이들이 꾸며준 예쁜 옷을 입고 교회 입구에 앉아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다육아트 전시모습>
동아리 일지에서 아이들이 말하기를 다육아트에 필요한 재료를 새로 구입하는 대신,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소라 껍데기, 떨어진 나뭇가지, 버려진 고무신 등을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고 했는데, 작품들을 천천히 살펴보니 그 때 말한 재료들이 하나씩 보여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또 동아리 활동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배워가고 있다는 아이들의 마음이 길에서 찾은 재료들에 녹아 있는 것 같아 지금 무슨 꿈을 꾸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수줍은 첫 만남에 눈도 잘 못 마주쳤지만, 텃밭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면 6명의 눈동자가 초롱초롱 빛났고, 대 성황리에 끝났던 다육이 체험부스 운영에 관해 물으면 쑥스러워 하면서도 밝게 웃으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정말 궁금했던 아이들이 꾸고 있는 꿈이 무엇인지는 시간이 부족하여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지만, 조금 더 편안할 다음번 만남의 얘깃거리가 이미 준비된 것 같아 아이들의 얼굴이 한 번 더 생각납니다.
이미 두터운 팬덤이 있는 서울 옹달샘 지역아동센터
옹달샘지역아동센터에서는 1년에 한 번 옹달샘 음악회를 합니다. 그리고 그날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옹달샘 밴드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다양한 연령으로 구성된 옹달샘 밴드를 처음 만났을 땐, 부끄러워하는 아이들이 연주할 공연이 걱정 되고, 악기를 챙기고 음향을 점검하느라 저녁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모습에 안쓰러웠습니다.
<공연 중인 옹달샘 밴드>
그러나 옹달샘 밴드 공연은 걱정했던 제 마음을 위로라도 하듯 첫 무대부터 폭발적이었습니다. 수줍어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온전히 자신의 연주와 밴드의 하모니에 집중하는 아이들에게 푹 빠져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아이들의 공연을 센터 한쪽에서 보고 있자니, 마치 좋아하는 밴드 공연의 라이브 콘서트 실황을 보고 있는 것 같아 설레었고,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기던 모습에 꿈꾸는 아이들이 우리에게 귀한 선물을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걱정 반, 기대 반의 마음으로 관람했던 옹달샘 음악회는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만큼 즐거웠습니다. 순간순간 실수가 있었지만 아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풋풋함도 있었습니다. 좁은 공간에 옹기종기 모여 불편했을 텐데 누구도 불평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작은 스크린 하나에, 좁은 무대 한 곳에 관심이 모아졌고, 모두 함께 웃고 또 웃었습니다. 공연 중 당황하는 친구가 있으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소리 내어 응원했고, 공연이 끝나면 큰 박수와 환호로 격려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코끝을 시리게 하는 겨울밤의 차가운 바람이 불었지만 옹달샘 음악회가 선물해준 따스함은 좀처럼 가실 줄 몰랐습니다.
앤비젼과 함께하는 꿈꾸는 동아리 사업의 중심은 아이들의 주체적인 활동입니다. 이 사업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주된 관심과 고민은 동아리 구성원들이 전적으로 계획하고 진행하는 사업의 구현입니다. 그러나 실제 아이들을 만나고, 현장을 방문 했을 땐, 이것저것 제안하고, 주문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먼저 세상을 경험해봤다며 스스로의 행동을 합리화 하고 있었고, 저마다의 노력으로 오늘을 만들었을 아이들의 일상에 지나친 간섭을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 나니 저절로 쓴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맡겨진 일을 풀어 나갈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질문을 하는 대신, 아이들이 시작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기다려 주는 것, 정답이 없는 세상에 스스로의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응원해 주는 것, 그리고 자신들 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모습을 바라봐준다면 아이들이 꿈꾸는 세상으로 더 힘차게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